최근 엔화강세 기조에도 불구 그간의 원화절상, 고임금등으로 인해
백화점들의 수출이 일본지역을 포함 전반적으로 부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등 백화점업계는 페만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수입수요 위축과 엔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섬유제품등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말까지 의류, 종이, 장식품등을 중심으로
7백69만2천달러를 수출, 전년 동기에 비해 29.3% 감소했고 역시 의류
중심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신세계는 10월말까지 4백1만2천달러를
수출, 지난해보다 5.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대는 의류및 식품류의 수출을 병행,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크게 늘려잡았으나 지난 10월말 수출실적은 2백26만3천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비 40.4% 감소했다.
*** 가격경쟁력 떨어져 올 20~30% 감소 ***
백화점업계는 이같은 수출부진현상에 대해 거래선이 주로 백화점이나
양판점인 관계로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수출상담에서 성약률이
저조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국내 인건비앙등및 생산코스트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인이라
분석했다.
따라서 업계는 국내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지 않는한 연말까지
수출은 작년보다 약 20~3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