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빚보증을 섰다가 떼인 돈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은행수지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지급보증을 해 주었다가 대신 물어준 대지급금은 1조7백60억원으로 작년
12월말의 8천8백50억원 보다 21.6%나 증가했다.
이중 5대 시중은행은 8천6백16억원으로 8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방은행은 1천93억원으로 10.2%에 달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2천3백95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신탁은행이
2천3백52억원, 상업은행이 1천7백74억원, 한일은행이 1천3백29억원,
외환은행이 7백89억원, 제일은행이 7백6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중에서는 부산은행이 5백55억원, 광주은행이 2백2억원,
대구은행이 95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