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오 대한무역진흥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상공위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무공 해외무역관의 정보 늑장보고와 네덜란드에 건설키로
한 유러아시아 트레이드센터에 (주)세모가 대주주로 참여하게 된 경위등을
집중 질문.
강삼재의원(민자)은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를 인용, "해외에서 각종
무역관련 정 보를 수집중인 무공 해외무역관의 국제입찰에 관한 보고중
입찰마감일을 1-2일 넘긴 늑장보고가 지난해 무려 2백8건이나 됐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고 질문.
강의원은 또 " 현재 직원이 겨우 2-3명뿐인 11개 국내 무역관과
사무소는 사실 상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며 " 인력을 충원,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든가 아니면 아예 폐관할 용의는 없는가"고 추궁.
채영석의원(평민)은 " KID(한국산업개발연구원)와 무공이 오는 93년4월
네덜란 드에 완공예정으로 추진중인 유러아시아 트레이드센터의
대주주(지분률 45%)로 무역 업체가 아닌 (주)세모가 선정된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 며 " 여기에는 고위층의 친 인척이 관련돼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질문.
채의원은 또 " 최근 한강유람선 사고를 내고도 피해보상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 는 등 자금능력이 의심스러운 (주)세모의 대주주 선정과정에
의혹이 많다"고 따졌으 며 이돈만의원(평민)은 " 현재 무공 해외무역관의
엄청난 임대료를 감안하면 건물을 사들여 이를 소유하는 것이 합리적이
아닌가"고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