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 악화에 따른 정부의 대외송금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외송금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올들어 7월까지 8억2천만달러 달해 ***
재무부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대외송금액(외환수급 기준)은 8억2천60만4천달러로 작년
1년간의 11억2천7백42만1천달러의 72.8%를 나타냈다.
이같은 대외송금의 증가추세는 주로 개인송금의 증대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중 개인송금액은 5억9천9백53만7천달러에 달해 작년 한해동안의
7억9천1백9만9천달러에 비해 75.8%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해외이주비는 1억6천9백68만9천달러, 투자사업비는
3천9백63만1천달러로 작년 1년간 실적의 66.2%와 50.0%에 각각 머물렀다.
대외송금은 지난 87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87년 2억2천2백82만
1천달러(전년대비 증가율 80.1%), 88년 4억8천9백40만9천달러(1백19.6%),
89년 11억2천7백42만1천달러(1백30.4%)를 각각 기록했다.
재무부는 개인들의 외화송금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5월 개인송금의
국세청에 대한 통보대상을 연간 송금액 3만달러에서 1만5천달러로
낮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