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27일 정부미재고가 1천3백만섬에 이르게 된 것은 지난 80년
냉해당시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쌀을 도입한데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국정감사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
평민당의 조세형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정부가 지난 80년
9.15작황조사직후 그해 쌀 예상생산량을 각 시도가 3천3백만섬으로
보고했고 농촌진흥원이 3천3백만섬, 학계가 3천2백만섬으로 각각
추정했는데도 불구하고 2천7백40만섬으로 책정, 외국산 쌀 1천5백만섬을
과다하게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평민당은 이에따라 27일 열리는 농림수산위의 수산청감사에 앞서 당시
정종택농 림수산부장관(현 민자당의원)과 조익래농수산부
농산차관보(현농수산부유통공사 이 사장), 이병기농림수산부
양정차관보(현 남해화학사장) 등 3명에 대한 증인채택을 민자당측에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김대중총재 주재로 서울시내 서교호텔에서 당3역과
소속상 임위원장, 상임위간사단, 정책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위원회를 열고 각 상임위별로 2-3가지문제점을 압축해 중점적으로
국정의 비리를 파헤치기로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