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국회의원선거등의 선거를 통해 농업을 이해하는
사람을 뽑음으로써 농민혁명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저지를 위해 할복
자살을 기도했던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회장 이경해씨(43.전북장수군
장수읍대성리573)는 26일 하오5시40분 대한항공 017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이같이 앞으로의 농민 운동 방향을 말했다.
*** 농업이해하는 사람 선출 농민혁명이뤄야 ***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경제적혼란은 농민에게도 이득될 게
없으므로 농민도 사회안정을 추구하면서 선거등 법에의한 농민혁명을 꾀할
때"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농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전 국민이
합심해 오늘의 농촌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제네바에서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대하고 보니 UR을
무조건 반대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UR을 받아들이는
마음자세를 갖되 현명하게 이에 대한 대응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쌀,소고기,유제품등 우리농민에 타격이 큰 10개품목은
개방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할복동기에 대해 이씨는 "당초 할복할 생각은 없었으나 현지에서
우리농민의 어려운 입장을 직접 전할 방법이 전혀 없어 몸으로 하소연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