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수상공장관은 정부가 소련측 요청에 따라 41개 물자공급
방안 과 11개 제조업분야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22일 오전 바딤 A 메드베데프 소련대통령평의회 위원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2월 중순 개최될 제2차
한소경제회의에서 헙의,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대소 소비재 공급확대, 경제개발 경험이전 등 소련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최대한 제공할 것이며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활용,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로서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소비재의 생산기술은 높지만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필요한
기초과학, 첨단기술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양국간 기술협력은
상호이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이를 위해
소련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사이에 추 진중인 주요기술
협력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소련측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한소간의 기술협력을 위해 오는 12월과 내년 3-5월
생산기술연구원이 소련에 민간기술전문조사단을 파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들은 16개 우선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