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조건부 외국인 인질 전원 석방제의로
19일 급락세를 보이던 원유값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25만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찍 런던의 국제석유시장에서는 인질석방에 관한 지난 주말의
제의가 작 용, 북해산 브렌트유의 1월 인도분 가격이 지난 16일의
폐장가인 배럴당 29달러에서 27.95달러로 폭락했으나 곧 이어 이라크군의
증파보도가 전해지자 다시 29.40달러까 지 치솟았다.
또한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이날 개장초 배럴당 28.50달러까지 내려갔던
서부텍 사스 중질유 12월 인도분이 역시 이라크군 증파에 관한 보도에
자극돼 이날 상오 늦 게 지난 16일의 폐장가인 29.78달러보다 82센트가
오른 30.60달러로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