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럽간 수출입화물 수송로로 수출입업계의 관심을 끌어온
중국대륙횡단철도(TCR)가 내년 6월부터 국내업체도 이용가능 할것으로
보인다.
TCR는 수송시간 뿐 아니라 수송비용에서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보다도 월등히 유리해 무역업계의 큰 관심이 대상이 돼왔었다.
한중합작해운회사인 장금유한공사와 중국측합작선인 대외무역운송
총공사는 최근 TCR가 끊겨진 구간인 중국의 우르무치 아립출구간을
완공시킴에 따라 우리나라의 부산과 TCR 동부종착역인 연운항간에
항로를 개설, 대하주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소련 시베리아 횡단철도 서부지역 완전연결 ***
장금측에 따르면 TCR를 관장하고 있는 중국대외무역 운송총공사
(SNOTRNS)는 지난 9월12일 TCR의 우르무치 아립출구간을 완공,
소련시베리아횡단철도의 서부지역과 완전히 연결시키고 현재
각 철도역의 화물이동정보기 설치등 보조시설건설, 소련과
손익분담등 운영상의 세부문제 해결을 진행중 이라는 것이다.
장금은 이에따라 지난12일 3백TEU급의 세미컨테이너항 마카오벤처
호를 부산-연운항로에 투입, 월 2항차 운항시키며 TCR의 실용화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대외 무역운수 총공사에서 서울장금유한공사에 파견나온
장문군씨는 "TCR는 지난 9월 노선이 완전 연결됐으며 내년 6월부터
이용이 가능할것이라고 본사로부터 연락받았다"고 말해 우리화물은
내년6월부터 사실상 이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CR가 개통되면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화물은 수송시간이 23-28일
정도 걸려 TSR의 30-35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해상수송로 30-
32일보다 각각 1주일정도 단축할수 있다.
이에따라 수송비용도 20% 이상 절감할수 있으며 위도가 낮아
TSR의 약점인 한파에 의한 상품손실도 피할수 있게된다.
중국은 소련의 TSR가 극동-유럽화물의 수송수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데 착안, 지난 88년2월 신화통신을 통해 연운항에서 소련서부
시베리아철도와 연결하는 5천km의 대륙횡단철도 개통 계획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