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16일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통합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재직사퇴의사를 밝히는 한편
국회등원거부 등 현정국에 임하는 당과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행국회등 현 정국상황의 책임은
근본적으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3당통합에 있다고 주장, 13대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실시를 거듭 촉구하고 국회등원거부 입장을 밝혔
다.
그러나 김광일 장석화 허탁의원등은 이같은 등원거부요구에 반발,
독자등원내지 탈당까지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당내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총재의 기자회견직후 정무회의를 열어 총재직사퇴에 따른
당체제정 비및 진로문제등을 논의한다.
이총재는 지난 6월15일 창당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의해 초대총재로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