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와 대기업의 수출비중은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15일 무역협회가 조사한 업체규모별 수출비중에 따르면 지난 82년 전체
수출액 2백16억1천6백만달러중 종합상사와 대기업의 수출비중은 48%와
29.9%를 차지한 뒤 매년 낮아져 지난해에는 각각 38.3%와 22.4%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82년 22.1%에서 지난해에는 7년만에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39%(2백41억달러)로 향상됐다.
또 올들어서는 지난 7월말 현재 43.2%로 더욱 높아졌으며 중소기업이
종합상사 등을 거치지 않은 직접수출비중도 70%선으로 확대됐다.
특히 83년과 85년에는 50.5%와 50.1%로 전체 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
수출증대를 주도한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크게 낮아져 중소기업의
직접수출 확대를 입증하 고 있다.
이같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국의
중소기업육성책 에 따라 중소기업이 크게 늘어난데다 종합상사나 대기업에
비해 불황에 탄력적이며 소비자요구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있고
소량주문에도 응하는 등의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일본이나 대만의 80%선에
비해서는 아직 까지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의 단점인
규모의 취약과 자본의 영세 성 등을 정책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