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교사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5일
실종된 임옥순씨(59.여)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이교사가
다른 교사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의정부시 금오동 아파트에서
혼자 기거하다 실 종돼 단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임씨에게 아파트 전세금을 주기로 한 세입자 황인창씨(49)에 대한
수사에서도 황씨가 사기등 혐의로 수배돼 추락사 전까지 거의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고 전화로 업무처리를 해왔으며 부인에게 조차 금전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황씨가 임씨를 만났는지의
여부조차 파악치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가 지난 8월 황씨가 운영하는 남서울관광에 찾아와
"돈을 받으러 왔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회사 직원들의 말에 따라 두
사람이 전세금외에 또다른 금전거래가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편 황씨가 추락사한 지난 8일의 사고를 담당한 양평경찰서의
사건기록을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황씨의 승용차 속도가 시속 83.9 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길옆 콘크리트 보호벽을 3개씩이나 차례로 부수고
남한강으로 추락한 점으로 미뤄 운전부주의로 인한 단순 교통사고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함에 따라 일단 임교사가 실종된 지난
3일 두사람 이 만났는 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하고 남서울관광
직원들을 상대로 3 일 이후의 황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