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3일상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소속의원및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국회에 등원하되 등원시기는 당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14일께로 예상됐던 평민당의 국회등원이 며칠 늦춰져
지난 2개월 이상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는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초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국회등원에 앞서 일단 소속의원 전원이 각 지구당으로 내려가
등원을 비롯한 국회정상화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치는 한편
지자제협상의 최 대관건인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허용문제와
자치단체장선거의 시기문제에 관 해 대여협상을 집중적으로 전개, 등원에
앞서 일단 지자제문제를 타결짓는다는 방침 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민당은 그러나 이번주중 지자제문제가 여야협상을 통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지자제협상과 국회정상화를 위한 등원문제를 분리,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시급 한 예산심의및 민생문제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다루기 위해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등 원할 것으로 보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허용등
지난해 12월 19일 4당구조하에서 여야가 합의한대로 지자제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명분없 는 독자등원>은 있을 수 없다는 강경론과 지난
7월23일 의원직사퇴정국이후 국회및 정치부재로 국민의 정치불신이
가중돼왔고 예산심의, 민생현안등 산적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영광.함평 보선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제는 등원할 시점이 됐다>는
온건론이 맞서 논란을 벌인끝에 일단 등원을 하되 그 시기는 당지도부에
일임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