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기장 건설계획에 반발,경찰지서 방화등 과격시위로 비화됐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일대는 경찰 병력 철수 이틀만인 12일 학생들이
모두 등교하고 주민들이 생업에 들어가는등 완전 정상화 됐다.
특히 주민들이 큰관심을 갖고 있었던 자녀들의 결석문제를 태안군
교육청이 4일 간의 소요기간을 임시휴업으로 정해 결석학생 모두를
구제하기로 결정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번 안면도 시위사태중 시위주도와 과격 시위를 한
혐의로 지 난 11일 구속된 김한중씨(26.안면읍 중장리)등 주민 7명과
수배중인 갑형철씨(31)등 3명등 모두 10명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가 또다른 집단시위를 부추길 불씨로 남아 있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수습대책위원회(위원장 노병돈.45)는 핵처리장
계획 취소 의 문서화와 구속자 석방등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과기처와
충남도등에 보내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일 결성된 태안군 지역 핵처리장 설치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이천 복.40)가 오는 13일 태안읍에서 가질 예정이던
핵처리장 반대 대규모 궐기대회는 당 국의 설득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