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라크 군사력 사용문제문제와 관련한 협의차 중동,유럽을
순방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0일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와 전쟁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같은 "분 명한 신호"가 이라크측에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커장관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진뒤
이번 7개국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사담 후세인 대 통령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그를
고립시켰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어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의 마음을 되돌려 놓지
못하고 있는 이상 압력을 더욱 가중시켜야하며 무력사용이 필요하게될
경우에 대비한 토대를 마 련해야만 한다.그 한 방법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라 크측에 보내는 메시지가 이보다 더
분명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상임이사국중 대이라크 무력사용에 강력한
유보적 입장 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중국인데 지난주 카이로에서 베이커
장관과 회담을 가졌던 중국 외교부장 전기침은 요르단을 거쳐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중대임무를 띠 고 11일 바그다드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