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개방경제시대에 들어서면서 요청되고 있는 것은 품질과
코스트면의 우위를 확보하는 산업의 국제경쟁력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낮은 코스트로 만들어내는 생산공정설비의
합리화가 그러한 공정/설비의 자동화요, 정보화인 것이다.
그것은 오늘의 시대적 요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갈수록 더해지는 인건비의 상승에다 내리지않은 에너지가격,
그리고 근로의욕의 감퇴와 숙련노동력부족, 그밖에 치열한 기업간
경쟁이라는 현실을 뚫고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그러한
공정의 자동화/정보화를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정부가 "산업의 자동화/정보화" 촉진대책으로 내년중에
6천5백억원의 자동화설비금융을 조성, 자동화설비와 기술개발및 이에
따른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키로 결정한 것을 때늦은 조치이지만 옳은
방향으로의 전진이다.
공정의 자동화/정보화에 있어서 중요한 안목은 그것이 대기업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서부터 구조적으로 안착/보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제조업이 국제경쟁에 이길수 있는 비교우위
산업으로 발전하자면 대기업제품을 구성하는 중소기업생산의 부품이
균질화와 원가절감 및 결함하자 극소화를 이룩한 것이 될때 가능한데
그것은 중소기업의 공정자동화와 정보화없이는 실현될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동화에는 산업용 각종 로보트 FMS 머시닝센터 수치제어
(NC) 공작기계등의 보급활용이 필요한 동시에 이를 조작하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정부의 계획을 보면 자동화기게의 설비를 위해 국내설비 금융에
외화대출기회도 주는 한편 현재 5-10년인 감가상각 대비연수를
대폭 단축하는 세제특전도 부여키로 한 것은 잘한 것이다.
그리고 자동화인력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95년까지 매년 2만명씩
모두 10만명을 교육하는 계획이 함께 이 자동화대책안에 포함돼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일관성있게 이문제가 추진될지가
주목되고 있다.
생산성향상, 결함없애는 정도/품질향상, 코스트절감을 가져오는
이러한 공정의 자동화/정보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금융/세제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업자신의 생산
공정합리화의욕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자동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자동화를
이룩한 선진국의 경험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그 대책을 미리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첨언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