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분 국산 나프타값이 5.2% 오름에 따라 에틸렌, 프로필렌등 석유
화학 기초유분과 계열 유화제품 값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상공부와 유화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값 상승에 따른 기초유분 및 계열 유화제품 가격인상을 논의한
결과 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 값을 4-5% 가량 올리고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등 계열 유화제품 값은 2-3% 인상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 유공등 기초유분 생산업체들은 10월과 11월분 나프타값(국산 80% +
수입 20%)이 톤당 평균 3백60달러 가량으로 계산돼 에틸렌, 프로필렌등
석유화학 기초유분도 8-9%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상공부의 소폭
인상 방침에 따라 인상폭은 5%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측은 유화업계가 주장하는 인상요인이 인정되지만 지난 9월과
10월에도 기초유분 가격이 잇따라 인상된데 이어 11월에 또다시 기초유분
값이 크게 오를 경우 수요업체 및 물가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 일부
인상요인을 유화업체가 자체 흡수하도록 해 4-5%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은 4-5%,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류는 2-3%선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방향족 유분중 국제가격의 변동이 없는 벤젠과 자일렌은 가격인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톨루엔은 국제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가가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격 인상요인이 적은 부타디엔과 스틸렌모노머등의 가격도 조정대상
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