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패배로 미공화당 정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은 8일 오는 92년의 대통령선거에 재출마할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아직 차기
대통령선거문제에 관심을 집중치 않고 있어 연임을 위한 출마 여부도
결정짓지 않았다고 밝히고 지금은 보다 국정을 잘 이끌어나가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간선거서 공화당이 일부 주지사와 상.하의원 의석을
민주당측에 빼앗기는 패배를 한데 언급, 소득세 문제와 관련한 유권자들의
조세저항 감정이 주요 패인이었음을 시인하고 잔여임기중 해결책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새로운 세금을 신설치 않겠다는 약속을 번복한 것이
공화당측에 값 비싼 댓가를 치르게 했으나 비록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더라도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세금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국민여론을
알게된 만큼 앞으로 세금을 인상하지않고 재정적자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