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박금순)가 10월 19일 부터 22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2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전국의 생필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곡물, 채소류값이 내리고 육난류와 공산품 가격은
약보합세로 생필품 구입비용이 전국 평균 2.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협이 조사한 생필품 구입비는 15개 생활필수품을 한번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 으로 9월에는 14만4백79원, 10월에는 13만6천6백91원이었다.
햅쌀이 출하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던 쌀값이 10월에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여 전국평균 10만9천9백69원 (일반미 80kg)으로 9월
(11만1천8백35원)에 비해 1.7%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등 17곳에서 값이 내리거나 변동이 없었으며
강릉, 춘천등 6곳에서는 올랐다.
특히 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성남(8%)이었고 가장 많이
오른곳은 강릉(6.4%)이었다.
검은 콩도 1천6백42원(자반용 7백20g)에서 1천5백97원으로 평균 2.7%가
내리는 등 곡물류값은 전반적인 내림세를 기록했다.
쇠고기값은 하반기 이후에는 강보합세의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닭고기는 9 월에 이어 10월에도 내림세가 계속됐다.
9월에 크게 올라 높은 가격이 형성된 계란은 10월에는 9백10원(백색란
10개)으 로 9월(9백19원)에 비해 1%가 내렸다.
8월까지 폭등세를 보였던 배추와 무우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내림세가
계속돼 배추는 9백1원(2.5kg)으로 전달(1천7백86원)보다 49.5%, 무우는
7백84원(1kg)에서 4 백81원으로 38.6%나 내렸다.
건고추는 햇고추가 출하되자 재래종 6백g에 3천8백원으로 1.4%
내렸으나 햇고추 출하전의 가격(2천9백원)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공산품은 식용유와 치약이 각각 1.3%, 1.2%가 올랐으며 설탕과
합성세제, 화장 지는 0.1~0.6%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