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 가자지구에서 3일 군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인
죄수의 죽음에 항의하는 주민시위가 벌어지자 진압에 나선 군인들이 발포,
1명의 아랍인이 숨지고 적어도 61명이 부상했다고 이곳의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 교도소 당국은 문제의 팔레스타인인 죄수 아티야 압델
모하메드 자닌(36)이 2일 감방안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으나 가족과 친척들은 그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적인
의사의 부검을 요구하고 있다.
자닌의 출신지인 가자 지구의 베이트 하눈 마을에서는 이날 그의
죽음에 분노한 주민들이 길에 쏟아져 나와 이스라엘 군인들에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주민들은 말했으며 병원 관계자들은 소요가
타지역으로도 확대된 것으로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대변인은 진압군인들이 충돌과정에서 4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부상케 했으며 이중 5명은 중상이라고 밝히고 군당국은
베이트 하눈 마을과 자발리 아,샤티및 가자시의 셰이크 라드완 구역에
통금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