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분 국내나프타값의 인상요인이 13.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관계 당국은 국제나프타값의 하락 추세로 더이상 국내
가격을 도입원유가에 연동시킬 필요가 없어졌다고 보고 11월분 가격은 종전
방식을 그대로 적용, 결정키로 했다.
일본의 10월평균 수입가격(C&F 기준)에 부대비용 4.4%를 추가한 11월분
국내나프타기준가격은 톤당 3백71.1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정부의 종전 방식전용방침에 따라 11월분 국내가격은 10월분 가격 톤당
3백28달러에 비해 13.1%가 오를 전망이다.
이는 페르시이만 사태가 몰고온 국제나프타값 폭등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도입원유가에 연동시킨 지난 9월과 10월의 인상률 55% 29%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정부는 나프타수급자인 석유화학업계와 정유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주
초쯤 이같은 인상률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기초 유분업체인 대림산업과 유공은 11월분
원유도입 가격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프타값 산정방식을
종전대로 환원시킨 것은 정유업계만을 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업계는 "이번 조정으로 나프타값이 페르시이만 사태가 발생한지
석달만에 97%나 올라 채산을 맞출 수 없게 됐다"며 부대비용 4.4%를 가격
산정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나프타가격 조정때 부대비용을 산정기준에서 제외시키려
했으나 정유업계의 거센 반발로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었다.
대림등은 종전 방식대로 나프타가격이 결정될 경우 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가격도 원가인상요인이 전부 반영되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