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단은 31일 경남 양산군 물금면 호포리-부산시 해운대구
우동간 35.8km의 부산지하철 2호선(일명 동서전철)의 노선및
재원조달방안 등을 최종 확정, 공사기본설계에 착수했다.
공단은 30일 하오 열린 90년도 제10차 운영위원회에서 지난 9월
부산시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잠정결정된 "부산시 도시철도건설
기본계획안"을 원안대로 채택 , 확정했다.
공단은 11월초 이 계획안을 부산시와 교통부에 제출, 승인을 받을
예정이나 지난 5월 이미 교통부와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승인과정에
별다른 변경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공단은 곧 3개 기술용역업체에 기본설계를 의뢰해 구간별
기본 설계결과가 나오는대로 단계별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91년
11월중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된 동서전철 건설계획에 따르면 호포리-부산진구 서면간
22.3km는 91년 착공해 96년에 개통하고 서면-해운대구 우동간 13.5km는
92년에 착공해 97년 개통할 예정이며 전체구간에는 모두 36개의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단은 지하철 2호선 건설에 공사비.보상비.차량구입비등 모두
1조1천1백83억원을 투입하며 소요재원은 부산시비 1천1백20억원.외국차관
9백27억원.차입 1천3백16억원.국고보조 3천3백50억원.재정특별회계융자
4천4백70억원으로 충당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