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범 씨(39.버스운전사) 집에서 이씨의 아버지 동축씨(87)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아들 이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근무를 나가기 위해 출근준비를 하던중
건넌방에 서 심한 농약 냄새가 나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아버지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고 머리맡에는 마시다 남은 농약이 놓여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숨진 이씨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괴롭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아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고민한 끝에 음 독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 이씨는 11평의 아파트에서 4명의 가족과 함께 어렵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