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유닉스시장을 둘러싸고 유닉스표준화를 위한 양대국제
표준화기구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BM 휴렛캑커드(HP) DEC등이 중심이돼
지난88년 결성된 OSF가 독자적인 표준유닉스인 OSF/1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닉스를 개발한 미 AT&T사 선마이크로 시스템즈사등을
주축으로한 유닉스 인터내셔널(UI)측의 표준인 유닉스시스템V릴리즈
4(SVR4)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OSF/1은 미 카네기멜톤대가 개발한 고성능 운영체제(OS)인 MACH
커널을 기본으로 한 분산처리용 OS이다.
OSF측은 OSF/1의 병렬처리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불법적인 접속등에
대한 대응능력이 SVR4보다 뛰어나 안전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모듈구조로 돼있고 범용성을 가진데다 일본 히타치, 프랑스 불등
창립회사 이외에 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NCR등 최근 신규참여업체까지
포함해 2백6개에 이르는 회원사가 OSF/1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HP DEC 인텔 엔코어 인터그래프등이 이를 사용한 컴퓨터를
내놓았으며 HP는 RISC구조 워크시테이션 전제품에, 히타치는 대형컴퓨터에
OSF/1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암랄 크레이 인텔 유니시스 후지쓰 소니등 1백62개사가 가입한 UI의
SVR4는 지난해 발표된 것으로 이전의 유닉스보다 다중/분산처리
보안기능이 향상된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소가 두 단체에
모두 가입했으며 중앙대는 OSF에 가입해 국제적인 유닉스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