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직에 대한 선호도 감소등으로 해외취업선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해운항만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 현재 해외취업선원은
상선원 2만 4천4백87명,어선원 1만2백20명 등 모두 3만4천7백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만7천48 명(상선원 2만6천7백67명)에 비해 6.3%가 감소했다.
이같이 해외취업선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 87년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원화절상으로 달러화를 기준으로 임금을 받는 해외취업선원들의
실질임금이 크게 줄 어든데다 갈수록 선원직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외취업선원의 감소추세는 어선원에 비해 상선원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상선원 중에서도 고급선원인 해기사에 비해 하급선원인
보통선원들에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해항청은 이 때문에 앞으로 임금이 낮은 보통선원들의 취업은 가급적
억제하고 임금이 높은 해기사 및 특수선 등에 승선할 수 있는 특수직
선원을 중심으로 해외취 업선원 고용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다.
또 해외취업선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라 선원들이
타직종에 전업할 수 있도록 해기연수원 등 교육기관에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노동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선원들의 취업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