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엔화강세에 힘입어 국내에 소재한 일본계 바잉오피스들의
내년도 대한구매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에이 서울구매사무소를 비롯한 일본계
바잉오피스들은 우리나라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한 구매계약을 집중적으로
체결한 지난해 연말및 금년초에 엔화 약세현상이 심화되는 바람에
국내의 기존납품업체들이 납품단가의 인상을 강력히 요구, 구매량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
더욱이 올들어 국내생산업체들이 납품하는 의류, 잡화류등의 경공업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지고 직기 딜리버리에도 차질을 초래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다이에이 서울사무소의 경우 금년도 구매실적이 전년도
대비 40% 이상 감소한 4천만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등 일본계
바잉오피스들의 구매실적이 극히 부진한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엔화강세가 심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일본지역
수입상들이 그동안 거래를 중단했던 국내 바잉에이전트들과 상담을
재개하는 분위기인데다 지금까지 구매활동이 부진했던 일본계
바잉오피스들 역시 내년도 대한구매실적을 늘리기 위해 최근
상품정보를 활발히 수집하는등 본격적인 상담채비를 갖추고있어
앞으로의 대일수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바잉오피스관계자들은 "요즘 엔화강세가 심화되어 구매물품의
단가인상요구를 종전보다 여유있게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도
구매실적증대는 주로 구매물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품질제고및 딜리
버리준수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