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저명한 경제 학자 2명은 18일 소련을 시장경제로 전환하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경제개혁 절충안이 인플레와 실업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의 전 경제 보좌관인 아벨 아간베기얀과 소련국제
경제연구소 소장인 올렉 보고몰로프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개혁안을 공식 제출할 19일의 최고회의 전체회의에 앞서 이날 열린
최고회의 산하 각위원회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이들 두 경제학자들은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경제 개혁안의 성공여부는
소련산하 15개 공화국들의 협력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간베기얀은 이날 1시간에 걸친 보고를 통해 앞서 시장 경제 체제로
향하기위해 예비적으로 취한 조치들이 특히 육류및 낙농 제품부분에서
이미 션"을 초래했다고 말하면서 통화 공급 억제및 일부 품목의 국가 가격
통제정책 유지 등 물가상승을 막기위한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혁
추진 단계에서 ''초인플레'' 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