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시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폭증한가운데 주가는 큰폭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638.29를 기록, 전날대비 8.10포인트가 하락하면서
다시 630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전장한때 전일대비 11포인트이상 올라 660선을 넘보기도
하는등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 전체 거래 절반이 금융주 ***
거래량은 이날 치열한 공방전을 반영, 2천12만주로 2천만주를
넘어섰으나 전체의 절반이상(50.2%)이 금융주가 차지했다.
최근 며칠간의 급격한 주가상승에 대한 경계매물과 단기이식매물이
크게 늘어난점이 이날주가를 끌어내리는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날증시는 전날의 급등분위기가 이어진데다 강영훈총리일행의
방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며
10시20분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대비 11.15포인트 상승한 657.54까지
이르러 660선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전장중반이후부터는 단기급상승에 따른 이식매물과 경계
매물이 크게 늘어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으며 후장중반까지는
전날 종가수준을 사이에 두고 매수세와 매도세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후장중반이후는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자체가 투자자들에게는
큰심리적부담을 줘 매수세를 움츠러들게 하는 한편 주가의 낙폭을
넓히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했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장중등락폭은 19.25포인트에 달했다.
*** 하루거래량 2천만주 넘어서 ***
강총리가 오는18일 북한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데 대한 기대감과
경계매물이 늘어났다는 시실외에는 주가에 영형을 미칠만한 특별한
재료는 부각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단자/보험/종이/해상운수만이 오름세를 보였을뿐
여타업종은 대부분 내림세를 면치못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3백45원으로 3백28원이 내렸고 한경다우지수도
8.58포인트가 빠져 640.73을 나타냈다.
신평200지수는 1,226.22로 17.67포인트가 내렸다.
상한가된 43개종목은 포함, 2백38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내림세를 나타낸 종목은 하한가 29개등 5백5개종목에 달했다.
거래량은 2천12만주, 거래대금은 2천5백49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하루거래량이 2천만주를 넘어선것은 지난8월20일이후 처음이며
올들어서는 7번째이다.
증시안정기금은 이날도 주식매수에 나서지 않아 지난10일의
깡통계좌일괄반대매매이후 연5일째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