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외무장관과 탈소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외무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양국간 직접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선언문은 지난해 주권 독립을 주장했던 소련 공화국들중의 한
공화국이 외국과 맺은 첫 외교 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관영 PAP통신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공화국간에 체결된 이
선언문이 주권 국가들로서 친선 관계를 수립하려는 소망을 밝히고 있다고
전하고 양측이 향후 완전한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언문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완전한 자유 상태에서 정치적
위상을 결정하고 제한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추구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가졌다 고 밝히고 있다고 PAP통신은 전했다.
폴란드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머지않아 이와 유사한 협정이 소련의
최대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 및 백러시아공화국과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련 중앙정부는 이 선언문이 국제법과 소련 국내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