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가을 관광철을 맞아 일본인의 국내관광이
크게 늘어 관광업계에 엔고 특수바람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 경주 제주등 관광지의 관광호텔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등 항공사의 한일간 항공좌석이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고 면세점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 한-일 일부항공 연말까지 매진 ***
1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프라자 신라 하얏트등 특급호텔들은
이달들어 관광성수기인데다 엔고로 일본 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늘어
객실이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고 객실예약률도 10일까지는 80%이상을
보이고 있다.
경주의 코오롱 조선등과 제주의 그랜드 하얏트등 지방관광지의 특급
호텔들도 일본인 입국자 증가에다 신혼여행객까지 겹쳐 11월초까지
주말에는 10%의 오버부킹까지 받는등 방이 모두 예약됐으며 주중에도
80%이상의 객실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항공사의 한일간 항공권은 현재 11월중순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특히 이용객이 많은 서울-오사카노선은 12월말까지
예약이 끝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7월이후 일본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 최근엔
한달전에 예약하지 않고 있는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일본인 입국자 증가로 국내 면세점업계의 매출도 크게 늘어 이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호황을 맞고
있다.
신라 면세점의 영업담당 김준호 대리는 "일본인의 구매가 늘어 올들어
지난해보다 2%정도씩 증가하던 매출이 7월부터는 10%씩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 15%이상 늘어 목표인 40억달러를 초고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 일본특수가 일고 있는 것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의 상승과 역시 7월1일부터 적용된 한일간 비자발급간소화
시책등 한일간 관광교류증대책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