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의과대학이 기초의학교수들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설의대의 경우 부족현상이 심각해 의학교육의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의과대학 학장협의회가 발표한 90년도 의과대학 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국 31개 의과대학의 전임교수는 어느정도 확보돼 있으나
기초의학교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신설의대의 경우 기초의학교수의 부족현상이 심각해 지난 88년에
개설된 단국대의대 아주대의대 울산대의대의 경우 각각 4명, 7명, 8명에
불과하며 지난 86년에 개설된 건국대의대, 동국대의대도 각각 7명, 6명이다.
이들 신설의대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등의 기초의학교수들이 강의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강의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의학교육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일부 기초의학교수들을 확보한
신설대학의 경우에도 대부분 조교수 또는 전임강사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