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유전지대인 알래스카 프루도만 유전에 참여하고 있는
엑손등 6개의 거대 석유메이저들은 이곳의 원유생산 확대를 위한 천연
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데 1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브리티시 페트롤륨(B.P.), 어틀랜틱 리치필드(ARCO), 엑손, 필립스
페트롤륨, 모빌, 쉐브론 등 이들 6개 석유메이저들은 이 투자계획에서
오는 95년까지 거대한 중앙집중식 천연가스 처리설비를 건설키로 하고
LA소재의 ARCO사가 이 설비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들 석유메이저들은 이 설비가 준공되면 이 유전지대에서 하루
10만배럴정도의 원유를 추가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석유메이저들은 그러나 이번 원유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결정은 최근의 중동사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단순히 지난 수년동안 검토해온 투자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유전관계자들은 프루도만의 유전이 노후화됨으로써 여기에서
채굴된 원유에 천연가스와 물이 함께 섞여나와 원유생산량이 매년
10-12%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따라서 이번 설비투자는 이같은
원유생산 감소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