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국방장관은 10일 보안사의 대민사찰파문과 관련,
"이번 사건 은 보안사가 지난 시대의 타성에 젖어 행한 월권행위였다"고
말하고 "이번 일을 계 기로 보안사의 임무및 기능, 조직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문제점을 과감히 개 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8일부터 특검단장(단장) 정보본부장 군검찰요원등
5인위원회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방장관및
보안사령관의 교체로 인해 새 로운 차원에서 10일부터 자체조사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과 사찰대상으로 거명된 인사들에
심려를 끼 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보안사의 이같은 일이 국민의
분노와 원성을 사고있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민자당 의원들은 정책질의를 통해 보안사 대민사찰활동의 실상과 그
배경, 보안 사 기구축소등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방안및 군비밀자료의
유출에 따른 관리상의 문제점과 군기강해이를 집중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