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의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7일 이라크와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점에 합의하는 한편 페르시아만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부근
아솔로에서 열린 이틀간의 비공식 EC외무장관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EC외무장관들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내용을
둘러싸고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데 의견의 일치를보고 외교적 고립,
경제제재및 군사적 위협을 통해 사담 후세인 대통 령에게 계속 압력을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아니 데 미켈리스 이탈리아외무장관은 EC가 이라크에 대한
안보리결의문이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하고 EC가 군사적 개입 보다는 정치적 해결을 선호하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라크의 고립이 심화되고 국 제적인 경제제재가 이라크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