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5일 소련이 한국과의 수교로 한반도
분단을 영구화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문제는 상호
비난하거나 꾸지람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 두개의 국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한.소수교와 관련한 논평원의 글을 통해
그같이 반박하고 최근 일본의 자민.사회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
일.북한간 수교를 위한 회담을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할 것을 합의한 점을
상기, "평양은 도쿄가 서울에 아 주 가까운 동맹국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한국과 우방인 일본 에 관계개선의 손짓을 보내는
북한의 양면성을 꼬집었다.
이 방송은 이어 한.소간의 국교수립은 정당한 것이었다고 강조하면서
그이유로 한국의 극동지방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된 나라에
속한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 <> 지난 2년간 활발해진 한.소간의
경협발전이 수교를 필요로 했다는 점 을 들고 이번 양국간의 수교가
"모스크바에도 서울에도 유익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