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코스닥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8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4.5% 오른 19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9%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되며 '100만닉스'를 넘겼다.이날 반도체주들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부터 상승세가 뚜렷하다. 에너지 물동량 핵심 길목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가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분위기라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GTC 2026'에서 AI 반도체 칩 수요가 올해 10월께 1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반도체주에 투심이 몰린 이유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추론 특화 인공지능(AI) 가속기 '그록3 LPU(언어처리장치)'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LPU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 황 CEO는 "삼성전자가 우리를 위해 그록3 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아마 3분기 쯤에 출하가 시작될 것이다. 삼성에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날 프리마켓에선 케이블 제조업체 티엠씨가 20%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용 LED(발광다이오드)를 제조하는 서울반도체는 16.11% 올랐다. 전기차부품과 무인이동체 플랫폼 등을 만들어 로봇주로 통하는 삼현은 11.32% 상승했다.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는 8.63%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17일 S-Oil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업황 강세를 온전히 누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최영광 연구원은 "전 세계 정유 설비 순증설 규모는 올해 79만b/d(일간 배럴 생산량)에서 내년 5만b/d로 감소하고, 2028년은 전무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S-Oil 주가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디레이팅(평가가치 절하)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2028년까지는 업황 강세 속 대규모 자본지출(CAPEX) 사이클 종료에 따른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IBK투자증권은 당장 S-Oil의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4060억원)를 두 배 이상 웃도는 87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최 연구원은 "이번달 원유정제설비(CDU) 정기보수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가격과 정제마진 모두 크게 상승했고 공식판매가(OSP)는 하락했다"며 "2분기에는 유가 및 정제마진 하향 안정화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축소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재차 실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