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
환율(매매기준율)은 1백엔당 5백40원14전을 기록, 전날보다 6원33전이
오르면서 지난해 1월초순 수준으로 회 복됐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추석연휴가 끝난 5일 1백엔당 5백33원81전으로
전날보다 19원1전이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올들어 68원8전이 상승, 원화의 절하율이
12.6%에 달했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이같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5일 동경외환시장에서 폭락세가 지속돼 후장들어 한때 전날
폐장가격인 1백35.90엔 보다 무려 3.12엔이나 떨어진 1백32.72엔에
거래됐으며 후장이 끝날 무렵 미재정적자 삭감을 위한 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회복돼 1백33.72엔으로 거래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