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한이 단일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접근방법"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또다른 해결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2일 말했다.
북한은 박 길연 유엔주재대사의 명의로 안보리 의장인 데이비드 한네이
유엔주 재 영국대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는 단일의석
가입만을 주장해 온 정책을 수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 서한에서 "북한은 남북한이 단일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유엔 가입 문제 해결을 위한 설득력있는 접근방법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나 그것이 절대적 인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서한은 이어 "북한은 유엔가입 문제에 관련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이
있을 것 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 방법에 대한 논의를 결코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 조했다.
북한은 또 "재통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한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어떠한
해결책에 관해서도" 현재 남북한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대화에 신축성있게
대응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