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1일 올해 쌀생산량은 평연작 수준인 3천8백80만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는 전국 2만개 표본포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9.15 작황
조사결과 올해 1당 벼포기수는 23.2개로 작년의 23.4개와 비슷하고 벼
이삭당 낟알수가 73.7개로 작년의 69.4개보다 4.3개(6.2%)가 늘어났으나
포기당 이삭수는 작년의 20.0개에서 17.4개로 13%나 크게 줄어들어 1 당
총 낟알수는 3만2천5백개에서 2만 9천8백개로 8.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품종별로는 1 당 총 낟알수가 일반계는 2만8천3백개로 작년보다 9.8%가
감소했으나 통일계는 3만8천개로 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9월15일현재 일반계의 작황은 작년보다 못하지만 통일계의 작황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올해 쌀생산량은 통일계가 5백15만섬, 일반계가
3천3백65만섬 등 모두 3천8백80만섬으로 평년작(3천8백86만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벼 작황이 평년작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지난 5,6월의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포기당 줄기수가 감소하는 등 초기 작황이 크게
나빠 출수기인 7월 말-8월 중순의 순조로운 기상으로 이삭당 낟알수가
증가했음에도 수량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데다 9월중순 중부지방의
집중 호우로 40-50만섬의 감수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