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해상 및 공중봉쇄조치에 이어 이라크를 4개방향에서 지상공격할
비상계획을 수립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익명의고위 미육해장교들의 말을 인용, 미군은 요르단
사막지역과 터키산맥등 4개의 지상방향으로 이라크를 집중 공략하는 전투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대이라크 육상공격계획의 목적은 미군이 쿠웨이트에
진주한 이라크군을 공격했을 경우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14만명의 이라크
최정예혁명수비대를 쿠웨이트로 집중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고위
미장교들이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이 다방향 대이라크 지상공격계획은 또 미군의 취약한 병참체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부시 미대통령은 22일 미군의 대이라크 선제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맞아 캠프데이드별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