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수해복구비를 포함한 2조8천억원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을
민자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심의,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내일 단독으로 예결위 구성.심의 ***
민자당은 20일 상오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핵심당직자회의를 갖고 21일 국회본회의를 소집하여 평민당의 등원여부와
관계없이 예결위를 구성한뒤 정부측의 추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심의에 착수, 28일 본회의를 속개해 추경을 처리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20일 제2차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 22일 국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총재 회담 가능성과 관련, 평민당의 국회등원이 없는한 노태우대통령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회담은 없다는 <선등원 후여야총재회담주선>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 야측 등원해야 여야총재회담주선 ***
민자당은 그러나 국정감사와 국회에서 처리해야하는 새해예산,
1백20건에 달하는 각종 법안및 민생문제심의는 야당의 국회등원을
지켜본뒤 법적으로 허용되는 시한까지 연기하고 야당의 등원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노대통령과 김총재회담 가능성에 대해
"평민당의 국회등원이 없는한 김총재의 노대통령면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입장은 청와대를 통해 오늘도 재확인 된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또 "가장 효과적인 투쟁의 장은 국회이며 조기
국회등원만이 모든 문제해결의 길"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국회에서
평민당이 주장하는 모든 문제를 마음을 풀고 야당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