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시에서는 정부가 투신사들에 대해 2조6천억원에 이르는 보장형
수익증권설정을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큰폭으로 치솟았고 거래도 오랫만에 1천만주를 넘어서 활기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23.5포인트 상승한 589.42를 기록, 단숨에
590선에 육박했다.
*** 지수 상승률 4.1% ***
종합주가지수의 이날 하루상승률은 4.1%로 4%를 넘었다.
거래가 형성된 8백77개종목의 88%인 7백77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한가까지 치솟은 종목만도 6백11개에 달했다.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31개종목을 포함 모두 62개종목뿐이었다.
최근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첫지수가 전날대비 6.29포인트나
하락한 급락세로 출발한 이날증시는 동시호가이후 <>노태우대통령의 증시관련
특별담화설 <>보장형수익증권설정허용설 <>증시대책수립을 위한 사장단회의
개최설등의 호재가 나돌면서 살아난 일부매수세가 우선 팔고보자는 매도세와
치열한 공방을 전개, 전날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강보합세로 전장을 마쳤다.
** 보장형수익증권 허용 소식 들리자 급등 **
그러나 후장들어 2조6천억원규모의 보장형수익증권 허용확정소식및
증권사들이 19일까지 8천억원의 증안기금추가출자금을 납부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템포의 수직상승세를 나타내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상한가에라도 주식을 사겠다는 매수주문이 쏟아졌으나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소식을 모른채 매도주문을 냈던 투자자들은 주문을 취소하기에
바빴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달의 상승세에 대해 "호재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근본적으로는 바닥권인식이 확산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건설/유화/철강등이
4%이상씩 올라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장에만 2백억원의 매수주문을 냈을뿐 후장엔 매수에
참여치 않았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4백96원으로 7백86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21.06포인트가 뛰어 602.9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1백70만주, 거래대금은 1천3백16억원을 각각 나타내 오랜만에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