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등으로 수출품 상설전시장인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입주업체 계약 해약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OEX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6백38개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친
반면 1백36개업체가 해약,해약률이 21%에 이르러 전체 입주업체의 5분의
1이상이 수출부진 등으로 중도에 입주계약을 해약한채 종합전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업체의 잦은 입.퇴주는 해외바이어에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 수출부진현상을 가속화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품목별 해약률은 비교적 고가품인 귀금속,장신구가 30%로 가장 높고
다음은 가방 29%,문구.완구.공예와 수입상사관이 각각 24%,잡제품,
스포츠.레저,기업홍보관이 각각 21%이다.
또 섬유.의류 18%,전자.전기 17%,일반기계 16%,화학.금속,15%,가구 7%
등의 순 으로 이들 품목은 평균 해약률을 밑돌고 있다.
해약률이 높은 품목은 고가품이고 임금인상과 원화절상 등으로 특히
가격에서 국제경쟁력이 뒤떨어지는 품목이며 해약률이 낮은 품목은
아직까지 경쟁력을 갖고 있어 전시장에서 비교적 수출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품목이다.
이같이 KOEX에 입.퇴주가 잦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수출부진으로 영업이 잘 안되는데다 영세수출업체에는
비교적 비싼 입주금이 주원인 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여기에 많은
업체가 근본적인 대안이 없이 KOEX에 입주 하면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입주한 기대감이 가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KOEX측은 지난해부터 입주자격을 생산시설이 있고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 등으로 강화했고 입주금은 평당 임대료 2만5천원과 매월 관리비
1만9천5백원에 임대 료의 10배인 보증금을 받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매년
6월말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