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79년 이란 혁명이후 이라크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9일 테헤란에 도착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알리 악바르 이란 외무장관이 메라바드
공항에서 아지즈 장관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란 방문은 이라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라크
무역금수조치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이라크는 지난달 이란-이라 크 전쟁의 공식 종식에 대한 이란측의
전제조건을 수용한다고 밝혔었다.
아지즈 장관은 하룻동안의 이란 방문에서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이란측에 이라크와 교역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이란 최고국가안전평의회가 이라크와의 평화진척
문제와 현 중동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9일 소집돼 모든 국가의 영토보전과
독립은 수호돼야 한다는 이란의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