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께로 예정된 제2차 한소경협및 관계정상화교섭이 소련의
국내사정으로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이후인 10월하순에 열릴
전망이다.
양국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18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제45차
융엔총회기간중 최호중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간의
양국외무 장관회담을 열어 국교수립에 관한 개략적 절차를
협의하는 한편 2차 교섭의 구체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9일 "한소측은 9월말에 국내행사가
많아 제2차 한소 교섭을 약간 뒤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전해왔다"면서 "소련은 오는
10월16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결과를 지켜본뒤 한소관계개선및 방법등에 관한 내부입장을
정리, 10월말께 2차 교섭을 갖고 우리측에 이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