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증시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짐에 따라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권 행사가 갈수록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한때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밑도는 등
최악의 폭 락장세를 기록했던 지난달 중 사채에서 주식으로 바뀐
전환주식수는 모두 2만4천6백 95주로 전월의 50만5천4백85주의 4.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주식으로의
전환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주식으로 바뀌어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된 전환신주가 대부 분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등 환금성마저
상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환주식 37개종목중 91.9%에 달하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2개월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전환주식의 환금성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