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의 약물검사기술이 오는
22일 개막되는 북경아시안게임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도핑컨트롤센터 박종세박사와 노동석박사는 ''북경아시안게임중 한국의
약물검사 기술을 지원해달라''는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15일부터 28일까지 북경에서 약물검사에 대한 기술지도와 자료해석에 대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시안게임에 대비 지난 85년 북경에 도핑센터를 설립한 이래
매년 2-3 명의 자국 연구원을 한국에 파견해왔다.
북경의 도핑센터는 지난 8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인을 받은
한국 도핑 컨트롤센터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아 지난 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인을 획득했다.
도핑컨트롤센터측은 북경아시안게임의 약물검사지원에 대해 "북경
도핑센터는 장비면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아직 충분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지 못해 이번 아시안게임중 한국측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