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선호황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올리던 조선 수주량이 지난
6월부터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조선공업협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조선소 들이 수주한 물량은 매월 최소 53만G/T에서 최고 1백44만G/T에
달했으나 지난 6월의 경우 2만4천G/T에 머문데 이어 7월 28만1천6백G/T,
8월에는 24만6천G/T에 그치는등 수주실적이 격감하고 있다.
특히 척수로 볼때 지난 5월까지는 매달 7척에서 27척까지 수주했으나
6월에는 1 척, 7월과 8월에는 3척에 각각 그쳤다.
이같이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량이 6월부터 격감하기 시작한 것은 국내
대형조선 소들이 5월까지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 92년까지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또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선박가격이 계속 앙등세를 보이자 선주들이
발주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