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할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등 북측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및 취재기자 50명등 모두 90명의 북측대표단이 3박 4일간의 역사적인
서울방문을 위해 4일상오 10시 판문점을 통과 입경한다.
북측대표단은 4일 낮 12시께 숙소겸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도착,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뒤 저녁에는 강영훈국무총리가 호텔신라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북측대표단은 이어 5,6일 이틀간에 걸쳐 분단이후 처음으로 쌍방총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 1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며 5,6일 저녁에는
고건서울시장과 박준규 국회의장이 각각 힐튼호텔과 올림픽공원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6 일엔 청와대로 노대통령 예방 ***
북측대표단의 연총리일행은 또 6일 하오 4시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북측대표단은 이밖에 4,5,6일 하오에는 각각 무역센터내에서 영화관람,
워커힐호텔 민속공연관람, 중앙박물관람등의 일정도 갖고 있다.
북측대표단은 7일상오 9시께 숙소를 출발, 11시에 판문점 북측지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위한 그동안의 사전준비를 일요일인 지난 2일 사실상
마무리 지은데 이어 3일하오 강총리를 포함한 우리측대표단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최종리허설을 갖고 2층에 설치된 프레스센터를 가동,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편 정부는 이번 회담을 남북한이 서로 상호실체를 인정하는 새로운 남북
관계의 시발점이되는 계기로 삼는다는데 일차적인 비중을 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기보다는 상호간 신뢰구축분위기 조성에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