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증권사의 신용융자 회수방침에 따라 미상환융자금을 포함한
신용융자 잔고가 급속히 줄어드는 가운데 특히 건설업종과 화학업종및 전기
기계 업종 주식에 걸려있던 신용융자 상환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미상환융자금을 포함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7일 현재 1조5천8백59억원으로 지난달말의
1조9천3백89억원에 비해 3천5백30 억원(18.2%)이 줄었다.
이중 건설업종 주식에 걸려있던 신용융자는 이 기간중
1천8백50억원에서 1천4백 72억원으로 3백78억원(20.4%)이 줄어들었으며
화학업종의 신용융자 잔고도 1천5백20 억원에서 1천2백25억원으로
2백95억원(19.4%)이 감소됐다.
또 전기기계업종은 6백11억원(19.2%)이, 시중 및 지방은행주는
8백23억원(18.4% )이 각각 감소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신용융자 잔고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업종들은 지난 12.12증시부양책 이후 신용융자가 급속히 늘어났으나 만기
때까지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해 미상환융자금으로 넘어간
금액의 비중이 컸던 업종들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증권사들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계속 신용융자 회수를 강 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로이카 주식중 무역업종의 신용융자 잔고는 이 기간중
2천11억원에서 1천6백48억원으로 3백63억원(18.0%)이 줄어들어 축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증권 주는 1천7백35억원에서 1천5백81억원으로
1백54억원(0.9%)이 줄어드는데 그쳤다.